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32)가 탈장증세로 인해 최근 컨디션이 엉망임을 토로했다.

드로그바는 22일 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 주동안 탈장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6년전 탈장 수술을 받았었는데 그 부위에 다시 통증이 재발돼 아주 힘들다”면서 “경기 때는 아드레날린 힘으로 뛰었지만 계속 그렇게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올해 초부터 때때로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배앓이를 했으나 출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었다. 현재 그의 상태는 치료를 위해선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월드컵이 코앞에 닥친 상황이어서 수술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린 그의 컨디션이 10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현재 첼시를 승점 1차로 바짝 쫓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겐 추격희망이 더욱 밝아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