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당국은 15일 소비자 전문지의 문제제기 속에 판매 및 생산 중단된 일본 도요타의 신형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해 안전시험을 실시, 필요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미고속도교통안전국(NHTSA)은 렉서스 GX460 모델의 운전안전상 위험을 들어 구매하지 말도록 공개적으로 충고했던 소비자 전문지 ‘컨수머리포츠’로부터 공개 이전에 예비보고서를 접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데이빗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컨수머리포츠가 시험에 쓴 차량을 포함 GX460 모델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국장은 NHTSA가 전자 주행안전장치(ESC) 시험을 통해 렉서스 SUV 차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를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수머리포츠는 GX460 모델의 핸들링 검사에서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자 차량 뒤쪽이 미끄러졌고 실제 운전상황에서는 자칫 전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13일 소비자들에게 이 차의 구매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차량의 판매와 생산이 중단된 것과 관련 “도요타가 선행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문제 발생 때 이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이어 도요타가 앞서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 지연으로 부과되는 1,640만달러의 벌금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오는 19일까지 입장을 밝혀야 할 이번 벌금 규모는 미국법에서 정하고 있는 상한선이자 NHTSA에서 지금까지 부과한 벌금 중 가장 많은 것이 된다.
한편 NHTSA는 최근 일련의 자동차 사고 및 리콜과 관련 차의 속도, 제동 상황 등을 자동 수록하게 될 ‘블랙박스’ 의무화를 포함해 일련의 규정 개정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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