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 결승골로 2위 맨U에 승점 4차로 달아나
이청용, 크로스 핸드볼 판정 못 받아 페널티 놓쳐
이청용이 선발로 나서 활약한 볼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0-1로 고배를 마셨다.
13일 첼시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EPL 시즌 34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첼시는 볼턴의 완강한 저항에 시종 진땀을 흘렸으나 전반 43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헤딩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정규리그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점 77로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와의 승점차를 4로 벌려 우승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지켜냈다. 반면 이날 분전에도 불구, 이번 시즌 첼시와 3연전에서 단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전패한 볼턴은 정규리그 4연패에 빠졌고 승점 32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후반 3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83분을 뛰며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볼턴의 공세를 이끌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미 이번 시즌 첼시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0-4로 패했던 볼턴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절대 열세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완강한 저항을 펼쳐 맨U와 치열한 선두 레이스에서 승리가 절실한 첼시를 초조하게 했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 미하엘 발락 등 호화멤버들을 앞세운 첼시는 전반 중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볼턴 골문을 두들긴 끝에 전반 43분 드로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아넬카의 헤딩슛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볼턴을 완전히 따돌리지 못한 채 진땀을 흘려야 했다. 특히 볼턴은 후반 17분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첼시 수비수 존 테리가 왼쪽 팔로 막아 페널티킥을 얻는 듯 했지만 부심이 팔이 아닌 어깨에 맞았다고 판정하는 바람에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이 판정으로 볼턴 못지않게 첼시의 실족을 기도하던 맨U와 아스날도 속이 쓰리게 됐다.
박주영 AS 모나코 프랑스컵 결승
한편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는 이날 홈구장인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RC 랑스와의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120분 접전 끝에 연장 후반 5분에 터진 무사 마조의 결승골로 랑스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프랑스컵 결승에 올랐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120분을 모두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의 기성용은 이날 마더웰과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셀틱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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