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드라이버 이름 따 설립
스포츠카 기술력으로 명성 얻어


1983년 당시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약하던 ‘스티브 설린(Steve Saleen)’은 자신의 이름을 딴 설린(Saleen)이라는 튜닝전문 업체를 세우고 이듬해인 1984년부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레이싱을 기반으로 한 설린은 제작뿐만 아니라 레이싱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사에서 생산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레이싱에서 얻게 된 노하우를 통해 기술력과 명성을 얻었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한 각종 레이싱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설린의 모델로는 포드의 머스탱을 베이스로 한 S281과 351, SR, 익스플로러를 개조한 XP8 등이 있으며 유명 튜닝업체인 포르셰의 겜발라나 RUF와 같이 퍼포먼스와 익스테리어를 튜닝해 완성된 차량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랜 레이스 활동과 튜닝카 제작경험을 가지고 수퍼카 메이커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설린은 영국의 유명 레이싱카 제작사 레이멀록(RML)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자체생산된 고유모델이자 미국 슈퍼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S7’을 출시해 독립된 자동차 제조회사로써 인정받게 된다. S7은 포브스(Forbes)지가 선정한 가장 비싼 자동차에도 선정된 바 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유럽차 일색인 슈퍼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업체 설린은 최근 레이싱 버전인 S7R을 제작해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LMS)에서 실력을 다지고 있으며, 르망 24시간에도 출전해 유럽산 수퍼카들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