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은 벤츠를 사랑해요.’
한국 재계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상당수가 업무용 차량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격적으로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하이엔드 럭서리 세단 ‘마이바흐 62S’를 사용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마이바흐 57S를 이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마이바흐는 모두 독일 다임러AG의 브랜드라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을 평정한 셈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를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S500 4매틱’을, 최 회장은 ‘S63 AMG’를 이용한다.
이들은 모두 벤츠의 최고급 차종으로 4매틱 모델의 경우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눈길이나 빗길에서 안정성이 뛰어난 반면 AMG는 스포츠카에 맞먹는 가속력이 장점이다. 특히 AMG 엔진은 세계 최고 수준 엔지니어 1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전담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엔진에 새겨 끝까지 책임지는 ‘장인제도’를 표방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과 조석래 회장의 애마는 모두 벤츠 S600이다. 조석래 회장의 경우 계열사인 더클래스 효성에서 벤츠 딜러를 맡고 있어 인연이 남다르다.
자동차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계 3대 명차 가운데 하나인 마이바흐 ‘62S’를 이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경영일선에서 후퇴하면서 회사 차량을 반납하고 개인적으로 같은 차종을 재구매했다.
GS그룹 회장님들은 BMW 애호가들이다. 허창수 GS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모두 BMW 760Li를 이용하고 있다. 국산차를 애용하는 경우도 많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모두 에쿠스 리무진을 업무용 차로 쓰고 있다. 자동차 회사의 오너인 정 회장의 차에는 뭔가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장치가 숨어 있을법 하지만 정답은 ‘No’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회장님 차만 특별하게 제작한다면 누가 에쿠스의 품질에 대해 확신을 갖겠냐”며 “양산되는 차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심민규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타는 벤츠 S63 AMG
정몽구 현대 기아차그룹 회장이 타는 현대 에쿠스 리무진
GS그룹 회장들이 애용하는 BMW 760Li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타는 마이바흐 6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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