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뉴저지 지난주말 항공기, 지하철, 전기 끊겨
미국 뉴욕,뉴저지 일원에 13일 오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십만 가구가 단전되고 최소한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이 지역의 비행기 운항은 물론, 일부 고속도로와 해상 운송도 중단됐다.
이번 기상 악화는 지난달 25일 5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눈폭탄으로 전기공급이 끊기고 항공기의 발이 묶이는가 하면 학교 휴교와 관공서 등 행정 마비를 불러온 지 2주일여 만이다. 이 지역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폭설과 강풍.폭우 등 기상악화로 세 차례나 큰 피해를 입었다.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일원에서 최소한 70만명 이상이 전기 공급중단으로 암흑의 주말 밤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뉴욕과 필라델피아간 암트랙 열차 서비스가 끊어졌으며, 뉴저지 트랜짓 버스 운행도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고 맨해튼과 스테튼 아일랜드를 운항하는 스테튼 아일랜드 페리 운항도 네 시간 동안 중단됐다. 맨해튼 웨스트 포스 스트리트 역의 정전으로 미드타운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뉴저지 일원의 대동맥과도 같은 뉴저지 턴파이크는 이날 오후 두시간 동안 봉쇄됐고,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12편의 비행기가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방향을 돌렸으며 뉴왁 공항은 비행기 운행이 4시간 동안 지연됐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911 전화는 불이 났다. 주택가와 도로의 큰 나무들이 잇따라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폴 브라운 뉴욕 경찰 대변인은 평소 바쁜 주말에 시간당 1천통 가량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13일 밤 에는 시간당 4천통 가량의 전화가 폭주했다면서 대부분 기상 악화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뉴저지 티넥시 주택가에서 나무가 쓰러져 2명이 숨졌고, 뉴욕 베이 쇼어에서도 여성 한 명이 나무가 쓰러져 덮치면서 변을 당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동부에는 녹은 눈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내려 홍수가 잇따랐고 뉴저지 북부 여러 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폭우로 소방대원 등 적어도 두 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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