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웨스트 조승현씨 성탄절사건때 알카에다 제압
▶ 오바마 대통령이 ”영웅적인 행동에 깊은감사” 친서
지난해 성탄절 아침 디트로이트 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노스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 폭탄테러기도 사건 당시 범인을 제압하고 기내 화재를 수습한 승무원이 시카고 출신 한인 리처드 조(40.한국명 조승현) 씨로 밝혀져 동포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사실은 8일 조씨의 가족들에 의해 알려졌다.
부모를 따라 7세때 미국에 이민 온 조씨는 시카고 북서부 교외의 샴버그 고교를 졸업했으며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뒤 노스웨스턴항공 승무원으로 일해왔다.
조씨의 아버지 조희장(70)씨는 한국언론과의 통화에서 조씨가 지난달 5일 그의 영웅적 행동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임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면서 확고부동한 신념으로 승객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고 미국을 지킨 조씨의 영웅적인 행동을 미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그 헌신과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노스웨스트 항공을 합병한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애틀랜타 본부로 조씨를 초청한 자리에서 전달됐다.
지난해 성탄절 아침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노스웨스트항공 253편 여객기에서 알카에다 조직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폭탄테러를 기도하다 미수에 그쳐 미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네덜란드 출신 영화감독 오던 야스퍼 슈링거가 폭죽터지는 것 같은 소리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달려가 범인을 제압, 테러를 방지함으로써 화제의 인물이 된 바 있다.
승무원 조씨는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달려들어 슈링거와 함께 범인을 제압한 뒤 폭발물을 감싸고 있던 담요에 옮겨붙은 불을 기내 소화기 4대를 이용해 신속하고 침착하게 수습함으로써 비행 중이던 여객기 안의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고 승객 278명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그러나 조씨가 일반인이 아닌 승무원이어서 이러한 용기있는 행동은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다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되자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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