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리그 챔프 가시마에 1-2 역전패
▶ 성남은 2연승
201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J-리그 3연패에 빛나는 일본 최강 가시마 앤틀러스와 한일 챔피언 자존심 싸움에서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성남 일화는 호주 원정에서 멜버른 빅토리FC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에닝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나카타 코지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엔도 야스시에게 뼈아픈 역전골을 허용, 1-2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승1패(승점3, 골득실 +2)를 기록, 가시마(승점 6, 골득실+2)와 중국의 창춘 야타이(승점 3, 골득실+8)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최태욱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이동국이 뒤로 내주자 에닝요가 왼발슛으로 가시마의 골네트를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프로 13년차 만에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 이동국의 첫 공격포인트였다.
하지만 가시마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시작부터 전북 문전을 계속 위협한 가시마는 후반 24분 나카타가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4분 엔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역전골을 뽑아내 적지에서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성남은 호주 멜버른의 이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멜버른 빅토리FC와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에서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의 선제골과 윤영선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낚았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차전에서 2-0 승리로 낚은 성남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북의 이동국이 가시마와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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