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뒤에도 햇살은 계속 LA에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서 뛸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인 에버튼에서 임대선수로 뛰고 있는 랜든 다나븐(28)의 친정팀 LA 갤럭시 복귀시점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에버튼 팬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그에게 계속 에버튼에 잔류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다나븐은 최근 에버튼 구단 방송사인 에버튼TV와의 인터뷰에서 에버튼 열성팬들이 그의 잔류를 호소하기 위해 페이스북 홈페이지까지 만들고 로비에 들어간 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다”면서 “나는 여기 경험을 즐기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여기서 남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여기 돌아와 뛰는 생각도 해봤다. 사람들도 정말 친절하고 축구장 밖에서의 생활도 너무 좋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LA가 그립고 팀 동료들이 보고 싶다. 화창한 (남가주) 햇살도 그립다”고 말해 일단은 갤럭시에 예정대로 복귀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에버튼팬 믹 에간은 “몇 년 뒤에도 햇살은 계속 LA에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뛸 기회는 사라질 것”이라며 “에버튼에서 당신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힘들게 이사하지 말고 여기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팬 크리스 스킬리콤도 “한 팀의 주장인 스타선수를 잃는 것이 얼마나 큰 타격인지 잘 알기에 LA가 그를 내주기 싫어할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를 잃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나븐은 지난 1월부터 에버튼에서 임대선수로 뛰면서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에버튼은 최근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파하는 등 이 9경기에서 6승1무2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븐은 다음달 15일 갤럭시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에버튼의 임대선수 랜든 다나븐(왼쪽)이 맨U와의 경기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제치고 돌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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