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대변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보통 하루에 한번 정도 대변을 보게된다. 그러나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대변이 딱딱하여 배출되지 못하여 배변시간이 길어진다. 대변의 회수가 감소되어 3-5일이 지나도록 배변을 하지 못하여 고통을 동반하게된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은 위장에 들어간 후 소화흡수 운화를 통하여 영양분이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는 대장을 통하여 몸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대장의 임무인 전도기능이 상실되면 변비가 발생한다. 간혹 이삼일 혹은 그 이상 배변을 하지 않더라도 배가 창만 하지 않고 아랫배가 무지근하지 않으며 뒤도 무거운 증상이 없고 몸 전체에 불편한 점이 없을 때는 변비가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각자의 체질과 음식물의 종류와 분량에 따라서 대변의 횟수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변비는 치료할 때 4가지로 분류하는데 첫째 열비는 평소 양기가 넘치는 몸이거나 음주가 과도하거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 등은 모두 위장에 열이 쌓이게 한다. 또한 열성 병의 후기에 남아있는 열이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아도 위장에 조열이 조성될 수 있다. 열이 위장 중에 적체되면 진 액을 손상하여 대장을 유윤시키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대장이 건조해져 배변이 곤란해지므로 변비가 생긴다.
둘째 기비는 근심과 걱정이 과도하거나 실내에서 앉아서 일을 하여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으면 이것으로 인해 자주 기체가 발생한다. 기가 체하면 위장의 내려보내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대장의 전도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찌꺼기를 아래로 내려보내지 못하므로 변비가 형성된다.
셋째 기, 혈 부족의 변비는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과로하여 피로가 쌓이거나 병후, 산후, 혹은 노인들은 기, 혈이 부족할 수 있다.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대장의 전도기능을 무력하게 하므로 대변이 굳고 딱딱하지는 않으나 배출이 곤란하다. 피가 부족한 사람은 진 액이 말라서 장도를 적셔주지 못하므로 대변이 건조해지고 변비가 형성된다. 또한 양허 변비는 냉비 라고도 하는데 추울 때 땅이 얼어 딱딱한 것 같이 한기가 뭉쳐서생긴다. 이것은 환자의 신체가 허약하거나 나이가 많아 몸이 쇠약하면 양기가 부족하여 따뜻하게 할 수 없으므로 차가운 기운이 장에 응체 한다.
양기가 통창되지 못하여 운행하지 못하면 진 액을 아래로 내려보내지 못하므로 대장의 전도기능에 문제가 생겨 변비가 형성된다. 이런 것들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두면 만성변비로 발전한다. 본원에서는 만성적인 변비에 가미통유탕과 마자인환을 겸복시켜 배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근본 치료를 하여 변비에서 해방되도록 한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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