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 박지성(28)이 이탈리아의 명문 AC 밀란과 맞대결을 위해 원정길에 나섰다.
맨유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테디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를 비롯해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 폴 스콜스, 공격수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원정 멤버 22명에 포함돼 15일 밀라노로 이동했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7시즌 연속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박지성에게 AC 밀란은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4강 2차전에서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서 골을 터트렸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박지성은 결국 2005년 여름 맨유로 둥지를 옮겨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맨유는 2006~2007 4강에서도 AC 밀란과 맞붙었는데 1, 2차전 합계 3-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번에는 박지성의 출격을 기대할 만하다. 박지성은 지난 1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해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맨유는 베테랑 라이언 긱스가 오른팔을 다쳐 4주 가량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긱스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박지성 외에 루이스 나니,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 경험에서 박지성이 앞선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7일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대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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