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들이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지독한 골 가뭄을 해갈하는 기분 좋은 축포를 쏘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새벽(LA시간)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풀리그 1차전에서 김정우와 구자철, 이동국, 이승렬, 노병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홍콩을 5-0으로 격파했다.
이동국은 4년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지독한 A매치 골 침묵에서 벗어났다.
또 신예 스트라이커 이승렬과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도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지난해 9월5일 호주와 평가전을 끝으로 골을 넣지 못했던 공격수들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아공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두고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려는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한국이 박지성과 박주영 등 해외파들이 빠졌음에도 아시아의 강자임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전반 10분 구자철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정수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주자 김정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23분 구자철이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김보경이 공을 띄워 주자 홍콩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수비수 뒤로 돌아들어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한국의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한국은 전반 36분 이승렬이,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노병준이 추가골을 넣으며 대승을 장식했다.
사진설명: 전반 10분 한국 미드필더 김정우가 헤딩으로 첫골을 넣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