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조사 통해 2,759명 계수…작년보다 68명 적어
시애틀 1,986명으로 가장 많아
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일제조사에서 파악된 킹 카운티의 무숙자 수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어 카운티의 홈리스 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는 지난 29일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약 1,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 관내 전역의 도로와 숲, 고속도로 밑 등을 샅샅이 조사한 끝에 총 2,759명의 노숙자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일제조사에서 발견된 2,827명보다 68명(약 5%)이 적은 수치이다.
이들 외에도 이날 밤 킹 카운티의 무숙자 긴급보호소나 임시 수용소에 약 6,000명이 묵은 것으로 파악돼 킹 카운티의 실제 무숙자는 거의 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관계자는 이날 밤 97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킹 카운티 내 14개 도시에 분산 배정돼 5시간 동안 무숙자 계수작업을 벌였다고 밝히고 “무숙자들은 원래 숨는데 도사들이기 때문에 이번 일제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원봉사 계수원들에 의해 발견된 노숙자들 중 어린이 등 가족을 포함한 891명은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었고, 331명은 한밤중에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으며, 316명은 골목이나 고속도로 밑에 상자 곽 등을 이용한 잠자리에서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밤 발견된 노숙자 가운데 절대 다수인 1,986명이 시애틀 시 관내에서 발견돼 작년의 1,976명보다 10명이 늘어났다. 페더럴웨이 지역이 181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목적지 없이 밤새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잠자는 사람이 165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지난 한해 동안 킹 카운티에서 홈리스로 전락한 사람들은 이날 밤 파악된 9,000여명의 3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12월 현재 킹 카운티의 실업자 수가 전체 노동인구의 8.5%에 해당하는 9만4,000명에 달했고, 작년에 집을 차압당한 카운티 주민 수도 2008년에 비해 60%나 늘어난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무숙자 수도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일제조사에서 2,291명이 파악됐다며 이들 중 908명은 보호시설 내에 수용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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