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저리타임 결승골…맨U, 맨시티 꺾고 칼링컵 결승 진출
▶ 박지성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맨체스터 더비로 펼쳐진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웨인 루니의 극적인 결승골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U의 박지성은 교체멤버로 벤치에 앉았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27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맨U는 후반 종료휘슬 직전에 터진 루니의 결승골로 맨시티를 3-1로 격파, 두 게임 합계 4-3으로 맨시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던 맨U는 이날 루니의 골이 터질 때까지 2-1로 앞서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루니가 종료직전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내 34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했던 맨시티를 울렸다.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격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맨U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7분만에 폴 스콜스가 선취골을 터뜨려 두 게임 합계 2-2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6분에는 마이클 캐릭이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이 경기 2-0, 두 경기 합계 3-2로 앞서가 승부의 주도권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컵 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맨시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5분 뒤인 후반 31분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가 크렉 벨라미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만회하며 합계 3-3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으나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승부는 오버타임으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맨U의 저력은 역시 무서웠다. 끝내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맨시티의 도전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그 주인공은 역시 맨U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루니였다. 인저리타임을 1분 남긴 시점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가 동료에게 짧게 패스한 뒤 리턴패스를 받아 예리하게 휘어진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루니는 솟구쳐 오르며 헤딩으로 맨시티의 골 네트를 갈랐다. 맨U를 칼링컵 결승에 올려놓은 루니의 올 시즌 21호 골이었다.
<김동우 기자>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맨U의 웨인 루니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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