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던 구자철(20, 제주)이 블랙번과 계약이 사실상 좌절됐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26일 “블랙번으로부터 당장 이적을 추진하기보다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때 구자철의 활약을 지켜보고 나서 6월 이후 다시 논의를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자철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는 이번 달 안에 블랙번과 계약하기는 어렵게 됐다.
블랙번은 애초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기간이던 이달 중순 구자철의 기량을 테스트하려고 했지만 유럽 전역에 몰아친 폭설 등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하고 스페인에 구단 스카우트를 보내 한국 대표팀과 핀란드, 라트비아간 경기를 관전토록 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청소년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한국의 8강 진출 쾌거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구자철은 김보경(홍익대), 이승렬(서울)과 함께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다음 달 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엔트리 23명에 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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