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수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선제 결승골을 뿜어내 팀 승리를 견인하며 볼튼을 강등권 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골과 5도움으로 한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26일 잉글랜드 볼턴 리복스테디엄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시즌 2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에서 재치 만점의 왼발슛으로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터뜨려 볼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이로써 시즌 5골(정규리그 4, FA컵 1)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6-07시즌 세웠던 한 시즌 한국인 최다골(5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5개의 도움을 보태 10개의 공격 포인트로 지난 2005-06 시즌 설기현(당시 레딩, 4골 5도움)이 세웠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9개)를 넘어섰다. 이날 승리로 볼턴의 신임감독 오언 코일은 친정팀 번리와의 경기에서 취임 후 첫 승을 챙겼고 볼턴은 시즌 승점 21(5승6무10패)로 리그 15위로 올라서며 2부리그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10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이날도 빼어난 돌파력과 깔끔한 피니싱 터치를 선보이며 빛을 발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초반부터 활발한 측면돌파로 번리 수비진을 괴롭히며 득점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결국 34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배달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에게 볼을 내준 뒤 곧바로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질주해 들어가 데이비스의 절묘한 리턴패스를 잡지 않고 그대로 논스탑 해프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크로스바 밑에 맞고 떨어졌다가 튀어나왔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어섰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골로 인정됐다. 이청용은 이후에도 계속 활발한 모습으로 볼턴의 공격을 주도하다 1-0 승리가 굳어진 후반 인저리타임에 블라드미르 바이스와 교체됐고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필드를 떠났다.
이청용이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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