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세계최대 자선기관 풀타임 이사장 1년 회고
현재 교육, 보건 등 30여 분야 지원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세계최대 자선기관을 운영하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구촌의 빈민들을 구제하기엔 현재 총 341억7,000만 달러인 빌 & 멜린다 재단의 기금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0년 동안 식량증산과 값싼 에너지 개발 등 개혁에 힘입어 인간의 평균 수명이 두 배가량 늘어났지만 앞으로도 건강, 교육, 에너지 등의 분야에 계속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류의 미래 청사진은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단운영에 관한 긴 공한을 발표하고 현재 재단은 온라인 교육, 교사 자질향상, 말라리아 백신 개발, 에이즈(HIV) 예방, 유전자 조정을 통한 씨앗 개량 등 30개 분야의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설립된 게이츠 재단은 지금까지 전 세계의 보건, 농업, 교육 등 개선사업에 총 213억 달러를 지원했다. MS의 풀타임 회장이자 재단의 파트타임 이사장이었던 게이츠는 작년부터 부인과 함께 풀타임 공동 이사장으로 재단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게이츠는 총 19쪽 분량의 방대한 공한에서 지난해 세계 곳곳을 방문하며 급박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이들을 돕기 위해 적절한 조직을 갖추는 일이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에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부국들이 재정적자를 이유로 빈민국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는 좀 더 많이 도우려고 노력하는 반면 이탈리아는 기대이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국제원조 규모를 두 배 늘리자는 제안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왜 지구온난화 문제를 외면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최상책임을 알지만 재단이 이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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