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봉과 승점·골득실 같아 다득점으로 행운
▶ 남아공월드컵 본선 5인방 전원 8강 진출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잠비아와 카메룬이 승점과 골득실에 이어 3번째 타이브레이커인 다득점으로 8강행 막차를 탔다.
21일 앙골라 부방고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일 경기에서 잠비아는 가봉을 2-1로 따돌렸고 카메룬은 튀니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무승부를 기록한 튀니지를 제외한 잠비아와 가봉, 카메룬이 모두 1승1무1패로 승점 4를 기록했고 골득실도 0으로 똑같았으나 3번째 타이브레이커인 다득점에서 5골씩을 뽑은 잠비아와 카메룬이 2골의 가봉을 제치고 행운의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워낙 타이트한 레이스였기에 경기 전까지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렸던 가봉은 이날 1-2로 패한 뒤에도 8강에 오른 줄 알고 필드에서 서로 축하하다가 뒤늦게 탈락사실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경기 직후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았던 잠비아와 카메룬 가운데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한 카메룬이 조 1위가 되고 잠비아가 2위로 8강에 오른다고 발표했으나 잠시 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동률을 이룬 3팀간의 맞대결에서 4골을 뽑아낸 잠비아가 3골의 카메룬에 앞서 1위가 됐다고 이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D조 1위로 8강에 오른 잠비아는 C조 2위 나이지리아와 오는 25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으며 같은 날 카메룬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이집트와 운명의 일전을 치르게 됐다. 카메룬과 이집트는 2008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이집트가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바 있어 이번 8강전도 사실상 결승전에 버금가는 빅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벌어지는 나머지 8강 매치업은 A조 1위 앙골라 대 B조 2위 가나, B조 1위 코트디부아르 대 A조 2위 알제리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5개 남아공월드컵 본선팀(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알제리)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합해 1무4패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2차전 이후 6승2무의 강세로 돌아서며 전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카메룬의 수퍼스타 사무엘 에토오(가운데)가 튀니지 수비사이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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