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나선 월드컵팀 연일 고전
알제리-나이지리아 패배, 코트디부아르는 무승부
아프리카 대륙 축구챔피언을 가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남아공월드컵 진출팀들이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벌어진 대회 A조 첫 경기에서 알제리가 말라위에 0-3으로 참패를 당해 충격을 안겨준 데 이어 같은 날 B조에선 월드컵에서도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가 첼시의 간판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 등 호화멤버로 나서고도 부르키나파소와 0-0 무승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어 12일 C조 경기에선 한국, 아르헨티나, 그리스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가 이집트에 1-3으로 역전패해 월드컵 본선팀들이 정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른 3개 본선팀이 3경기에서 단 1골을 뽑으며 1무2패로 눌리고 있다.
사실 나이지리아가 대회 3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집트에 패한 것은 이변이라고 할 수 없지만 알제리와 코트디부아르가 이름도 생소한 말라위와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단 1골도 뽑지 못한 것은 아프리카팀들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만만치 않음을 입증하는 것. 더구나 코트디부아르는 같은 조의 토고가 선수버스 테러사건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3팀으로 줄어든 B조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부르키나파소와 득점없이 비김에 따라 오는 15일 강호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한다면 8강 진출에도 실패할 위기에 몰렸다.
한편 B조의 또 다른 본선팀 가나는 토고의 기권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D조의 카메룬은 13일 가봉과 첫 경기를 갖는다. 개최국 자격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남아공화국은 이번 네이션스컵에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수퍼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부르키나파소와의 경기에서 안타까운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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