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 불구, 이집트에 1-3 역전패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C조 조별리그
12일 앙골라의 벵겔라에서 벌어진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일째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대회사상 첫 3연패와 통산 7번째 타이틀에 도전하는 ‘파라오 전사들’ 이집트가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수퍼이글스’ 나이지리아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이날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치네두 오바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34분 이집트의 에마드 모테아브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9분 이집트의 아마드 하산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고 42분 모하메드 나구이에 쐐기골까지 내줘 2골차로 무릎을 꿇었다.
샤이부 아모두 나이지리아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후반에 어리석은 실수들이 나왔고 그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반면 이집트의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지단은 “쉽지 않은 경기일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골을 내줬지만 우리는 끝까지 포기없이 싸웠고 그것이 승리를 불러왔다”고 기뻐했다.
지난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대회 통산 7번째 우승과 3연패에 도전하는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강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나 정작 월드컵 무대에선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본선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선 알제리와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티켓을 놓쳤다.
한편 같은 C조의 모잠비크와 베냉은 2-2로 비겼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C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8강행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김동우 기자>
나이지리아의 존 오비 미켈(왼쪽)이 이집트의 호삼 갈리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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