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모처럼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9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1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66분간 활약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해 12월31일 위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던 박지성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2회 연속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온 박지성은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2분 대런 플래처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버밍엄의 수비 스티븐 카에 밀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또 1분 뒤에는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박지성이 밖에서 기다리던 마이클 캐릭에게 공을 내줬으나 캐릭의 슛이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와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지성의 이어진 활약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선제골은 오히려 버밍엄이 넣었다.
전반 39분 코너킥을 얻은 버밍엄은 리 보이어가 헤딩으로 골문 앞까지 공을 밀어 넣었고 맨유 수비인 조니 에반스를 맞고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카메론 제롬이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유리한 공격 흐름을 이끌면서도 0-1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17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이 버밍엄 수비수 스콧 댄의 발에 맞고 들어가 1-1 균형을 이룬 것.
14승2무5패가 된 맨유는 승점 4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45점)에 이어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버밍엄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이 버밍엄의 스티븐 카과 공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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