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1월1일 새벽 한인아기 탄생 경사
볼링브룩 오진환-윤정혜씨 부부의 첫 딸 오예은양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행운의 백호띠 해인 2010년 첫날 시카고지역에서 한인아기가 탄생하는 경사가 났다.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볼링브룩 타운에 거주하는 오진환(38), 윤정혜(35)씨 부부의 첫 딸 오예은양이 그 주인공으로 예은이는 지난 1월 1일 오전 5시57분 시카고시 스웨디시 커버넌트병원(담당의사 임종수)에서 고고의 성을 울리며 세상의 품으로 뛰어 들었다. 다소 늦은 결혼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갖고 싶어 했던 오진환-윤정혜씨 부부에겐 당연히 생애 최고의 선물이 됐다.
예은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심성이 고운 아기였기 때문인지 뱃속에 있을 때에도 엄마를 그리 힘들게 하지 않았다. 그저 엄마, 아빠와 마음과 마음으로 교감할 뿐 임신 중인 엄마에겐 ‘입덧’이란 그 흔한 고통조차 드리지 않았다. 윤정혜씨는 “아기가 뱃속에서 커가는 것을 느낄 때 마다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누렸다. 조만간 세상에 나올 아기와 만날 생각을 하니 행복감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며 지난 10개월을 회고했다. 새내기 아빠가 된 오진환씨 역시 아내와 예은이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 비록 출장이 잦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어 임신 중인 아내와 매일 함께 할 순 없었지만 틈이 날 때면 아내를 대신해 가사일을 돌보았고 틈틈이 예은이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예은이가 태어나면서 예은이의 아빠 엄마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이모 등 시카고에 거주하는 일가친척들도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외가 쪽으로는 예은이가 첫 아기이고 친가 쪽으로도 10년만에 탄생한 새 생명이어서 예은이는 현재 가족, 친척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진환-윤정혜씨 부부는 “예은이가 그저 몸 건강하고 심성이 바른 아이로 자라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중에도 예은이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뒷받침해주고 싶다”며 “예은이가 타인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경인년 첫 한인 아기의 주인공이 된 오예은양과 아빠 오진환, 엄마 윤정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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