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내 포스터길 환전소 운영 최준씨, 얼굴에 총격입고 숨져
경찰, 강도 추정…7월에도 강도 피해
새해를 불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밤,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에서 50대 한인업주가 총상을 입고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 경찰과 5지구(에리어 5) 형사대에 따르면, 시카고시내 3400대 포스터길 소재‘포스터 커런시 익스체인지’(이하 환전소)를 운영하는 윌멧 거주 최준(55, 영어명 브라이언 최)씨가 이날 밤 11시45분쯤 자신이 소유한 2006년형 소나타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총상을 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5100번대 N. 세인트 루이스길로 노스팍대학, 노스이스턴일리노이 대학이 인접한 부근이며 환전소에서 그리 멀지 않다.
경찰은 ‘아빠가 집에 오지 않는다’는 최씨 딸의 전화를 받고 출동, 환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다 환전소 위층 아파트에 사는 백인 여성의 신고를 통해 이곳에서 차량과 함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사체 발견 직후 환전소 위층 및 인근 아파트를 일일이 방문하며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31일 오전 9시쯤엔 환전소 건너편에 위치한 성국장로교회를 찾아 그곳에 설치된 CCTV 외부 촬영용 3대 분을 USB에 저장해가는 등 일대를 탐문수사했다.
31일 최씨의 시신을 부검한 쿡카운티 검시소측은 최씨는 얼굴에 1발의 총격을 입고 살해당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5지구 형사대 월터 처직 형사는 “현재 우리가 수집한 CCTV 자료 등을 중심으로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2~3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수 있다. 현재로선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최씨는 지난 7월에도 환전소에서 3인조 강도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그동안 환전소 일대에서 강·절도사건이 비교적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도 강도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전소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는 “우리 업체, 그리고 인근 상점 주차장 등에서 차량 도난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근처 그로서리엔 강도가 들기도 했다”며 지역의 치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성국장로교회 이명 장로도 “지난 추수감사절 때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분들의 차량 6대가 털렸다. 범죄예방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웅진, 김용환 기자>
사진1: 숨진 최준씨.
사진2: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최준씨가 운영하던 환전소에서 31일 오전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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