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으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이 팀 승리에 열망을 보였다.
박지성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재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직접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지성은 이번 2009-2010시즌 초반 독감과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2경기 연속 결장하다가 지난달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12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62분을 뛰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풀럼 FC와 경기 때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웨스트햄과 경기에 이어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설상가상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유럽 올스타와 아프리카 올스타 간 자선경기도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로 취소됐다. 박지성은 은퇴한 ‘아트사커’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유럽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강추위와 폭설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은 “일단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좋다. 솔직히 모든 선수가 원치 않는 게 부상이다. 나도 항상 부상에서 복귀할 때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돌아온다”며 부상 때 마음 고생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수술을 하기 전까지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수술이 끝나고 나서 `빨리 재활해야 그라운드에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커 이젠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년 3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맨유 이적 후인 2007년 5월에도 부상으로 수술대 위에 올라 9개월 동안 쉬었다.
그는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웨스 브라운, 게리 네빌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것에 대해 “부상 선수들이 차츰 돌아올 예정이에요. 나름대로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다들 돌아오면 더 강한 맨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산타클로스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승리를 선물하겠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맨유는 27일 오전 9시(LA시간)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태디엄에서 헐 시티와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박지성의 출전이 기대된다.
맨유의 박지성이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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