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6)가 맨U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맨U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와 계약기간 1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즌 직전 내년 6월까지 재계약했던 긱스는 2011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게 됐다.
웨일스 출신으로 1987년 14세의 나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권유에 따라 맨U에 입단한 긱스는 1991년 3월 에버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19년 가까이 맨U에서만 통산 800경기 이상 출장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전성기에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날카로운 왼발 슈팅 능력으로 1990년대 유럽 최고의 레프트 윙으로 주목 받았고 1992-93시즌 맨U의 역사적인 트레블(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주도한 긱스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스태미너와 더욱 완숙해진 경기감각을 앞세워 현 2009-10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긱스는 앞으로 최소 2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현재 그의 상태는 환상적이며 자신의 전성기 때 축구를 하고 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맨U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는 올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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