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김남일(32)이 내년부터 러시아 프로축구 톰 톰스크에서 뛴다.
톰 톰스크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1년이며, 선수와 구단 간 합의에 따라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세금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 1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톰스크는 홈페이지에 김남일이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도 맡았고,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는 내용과 함께 A매치 경력(89경기 2득점) 등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톰 톰스크는 1994년부터 5시즌 동안 K-리그 부천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았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해로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계약이 끝난 김남일은 일단 고베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양 측이 요구하는 연봉 차가 커 일본을 떠나기로 하고 새 팀을 찾아왔다.
김남일은 지난 13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니폼니시 감독을 만나고 메디컬테스트도 받는 등 톰 톰스크 이적에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했다.
김남일은 다음달 초 터키로 떠나 톰 톰스크의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니폼니시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 남일은 한국에서는 유명한 선수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적인 재능도 좋다. 공격과 수비를 기술적으로 잘 연결해 줄 것이다” 김남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김남일은 톰 톰스크 입단으로 내년 1월 남아공화국 및 스페인에서 진행될 대표팀 전지훈련에는 동행하기 어렵게 됐다. 김남일의 러시아 진출을 도운 월스포츠 관계자는 “톰 톰스크 구단은 김남일이 내년 1월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다. 김남일도 귀국 후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통화를 해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리그 톰 톰스크에서 뛰게 된 김남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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