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골키퍼 레만 경기도중 골대 뒤서 소변 봐 화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골키퍼 옌스 레만이 경기도중 4만 관중 앞에서 소변을 보는 해프닝을 일으켰고 독일의 최대일간지 빌트는 11일자 1면에 레만이 경기 도중 골대 뒤에서 소변을 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우니레아(루마니아)와 경기 도중 레만이 골대 뒤편에서 소변을 봤다. 경기장에 4만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레만은 팀이 3-1로 앞서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골대 뒤로 달려가 광고판 뒤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생리 현상을 해결했다. 볼일을 보는 도중에도 레만의 눈은 경기장 안을 주시하고 있었고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비호같이 광고판을 넘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구단 관계자는 “현명한 결정이었다. 그 시간에 라커룸까지 다녀올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선택할 방법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니레아에 3-1로 이긴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9점으로 8점의 우니레아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 대표팀 골키퍼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킥을 두 개나 막아냈던 레만(40)은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밝힌 바 있다.
경기 도중 골대 뒤에서 급한 용무를 해결한 옌스 레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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