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추첨 운명의 날 D-2
▶ 남아공 월드컵 열기 고조
D-2. 월드컵 운명을 좌우할 조 추첨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 추첨이 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펼쳐진다.
32강을 4팀씩 8개조로 나누는 조 추첨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경력이 빛나는 남아공 출신 할리웃 스타 샤를리즈 테론을 공동 사회로 내세우며, 90분 동안 2억 명이 넘는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매회 개최국을 대표하는 간판 미녀스타를 조 추첨 이벤트의 공동 진행자로 내세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배우 송혜교가 한복을 입고 나가 박수를 받았고, 2006 독일월드컵 때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이 나가 미모를 과시했다.
이날 TV 이벤트에는 데이빗 베컴(영국)과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등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하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조 추첨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 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소위 ‘죽음의 조’에 걸린다면 우승후보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맞을 수 있는 반면 추첨 운이 따라주면 생각보다 쉽게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산 8번째이자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축구가 16강에 오르려면 본선 조 추첨에서 운이 따라 줘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한국은 남아공, 덴마크, 그리스, 슬로베니아, 알제리, 우루과이 중에서 조별리그 상대들이 걸리면 허정무 감독의 표정이 환해질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이나 미국 입장에선 조 2위로 16강을 노린다고 가정할 때 네덜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은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한편 FIFA는 2일 시드 등 정확한 추첨 방식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
남아공은 월드컵 조 추첨 행사를 앞두고 이미 축제 분위기다. 아래 작은사진은 공동사회로 나서는 ‘남아공 뷰티’샤를리스 테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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