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2연전 결산
유럽 강호 세르비아에게 고배를 마셔 A매치 무패행진을 마감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평범한 상황에서 골을 내준 게 패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쟁력 있게 경기를 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과 만나도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얻은 게 소득”이라고 말했다. 또 A매치 27게임 무패행진이 끝난 것에 대해선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전반에 위축된 플레이에 비해 후반에 흐름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유럽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지나친 경계로 몸이 굳었었다”면서 “해결해 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해 아쉬웠다. 찬스가 났을 때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캡틴 박지성도 경기 후 “좋은 경험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수확”이라고 밝혀 허 감독과 의견을 함께 했다. 그는 “비록 졌지만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고 한 골만 내줬다.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좋은 평가전이었다”면서 “우리의 장점을 찾아 잘 준비하면 월드컵 16강 진출도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 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2연속 A매치를 뛴 것에 대해선 “나로서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대표팀 경기를 통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청용이 세르비아 문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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