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기준 90달러선…서울은 100달러 넘어
먹거리 종류가 다양해지고 풍부하다고 해도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김치다.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요즘 김장김치를 담그려는 주부들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서울과 시카고에서 김치를 담그면 어디가 더 비쌀까? 본보가 조사한 결과 시카고가 서울보다 10%이상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철을 맞아 최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4인 가족 기준 김장 기준품목으로 배추(20포기), 무(10개), 고춧가루(5파운드), 마늘(5파운드), 파(3파운드), 생강(1.5파운드), 당근(3파운드), 굴(1.5파운드), 새우젓(6파운드), 소금(10파운드) 등 10가지를 제시하고 서울에서의 김장비용은 평균 12만원선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동일한 품목을 시카고지역 대형 한인마켓(중부시장, 수퍼 H마트, 아씨플라자)의 판매가격에 맞춰 시카고에서의 김장비용을 산출하면 90달러 전후가 나오는 것으로 계산됐다. 즉, 서울에서의 김장비용 12만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104달러(11월17일 현재 1$=1,154원 기준)므로 시카고에서의 김장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수퍼 H마트 윤지우 마케팅담당자는 “매장내에 김장과 관련된 재료를 모두 모아 놓은 특판코너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저렴하고 편리하게 김장재료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씨플라자 유월은 마케팅담당자는 “올해는 특히 젓갈류를 비롯 여러가지 양념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배추나 무의 경우 100달러 이상 구매시 9.9달러 세일가격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중부시장의 이승주 이사는 “마켓에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구입해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준비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박모 주부는 “평소 간단하게 김치를 사먹었지만, 올해는 가족들의 입맛과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직접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면서 “배추 한두 포기의 경우 사먹는 김치가 싸지만, 많은 양의 배추를 구매해 김장을 한다면 비용이 절약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
사진: 한인마트의 김장재료코너를 찾은 한인주부들이 무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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