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JYP 주최 오디션에 1.5~2세들 구름떼
지난 15일 본보와 JYP엔터테인먼트 공동주최로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주 신인발굴 오디션은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일원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연예계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1.5세들은 물론, 시카고에서 태어난 2세들이 부모님 나라에서의 가수,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간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러진 오디션에 모습을 나타낸 참가자들은 총 350여명. 시카고보다 한인사회의 규모가 훨씬 큰 LA 조차도 지난 달 31일 오디션에서 불과 500여명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시카고에서의 열기는 가히 메머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겨우 10살 남짓의 어린 아이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실력과 끼를 겸비한 참가자들이 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 현장을 빽빽이 채웠다. 이른 아침부터 다수의 연예지망생들이 방문,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순서가 오기 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지루하거나 불편한 표정 없이 자신의 참가번호가 불리기만을 기다렸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연습을 하기 위해 춤, 노래를 연습하기에 바빴다.
시카고 일원은 물론 자동차로 수시간씩 걸리는 주내 외곽지역, 또는 위스칸신, 인디애나, 미시간 등 타주에서 온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위스칸신주 밀워키에서 왔다는 김정섭(18)군은 “평소 주위에서 노래를 잘 부른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 내 실력을 직접 확인도 해볼 겸 오디션에 참가했다. 거리가 좀 멀긴 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카펜터스빌에서 왔다는 이예성(13)군은 “댄싱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참가했다. 사실 오디션을 내가 사는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에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의 이지영 과장, 김희원 대리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시카고 오디션에 참가해 우리 스스로도 놀랐다”며 “특히 해외에서 자란 동포들이 한국의 대중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웅진기자>
사진: 본보ㆍJYP 엔터테인먼트 주최 오디션 참가자들이 대기실에서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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