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스트바이에서 삼성 52인치 LCD TV를 2,400달러에 구입했던 한 소비자는 2주 후 베스트바이 웹사이트를 서치하다 같은 제품이 2,000달러에 할인판매 중인 것을 알게 됐다.

차액을 환불받을 생각에 다음 날 영수증을 갖고 베스트바이 매장에 찾아간 이 고객은 예상보다 많은 500달러를 돌려받았다. 그 사이 판매가격이 100달러가 더 내려 1,900달러가 됐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의 최저가격 보장제(low price guarantee)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업체에서 시행하는 ‘최저가격 보장제’는 잘만 활용하면 적잖은 세이빙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는 곳은 시어즈와 P.C.리차드&선 닷컴 등을 비롯 유명 온-오프라인 업체들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최저가격 보장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특정 기간과 조건을 명시하고 있어 샤핑 전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보통 가전제품은 동일 모델에 한해 최저가격 보장제가 적용되며 유사 모델이나 시리얼 넘버가 다른 제품은 예외다. 최저가격 보장제를 내건 일부 로컬 업소들은 아예 우편번호가 다른 지역의 업소나 온라인은 비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대형 온라인 업체 ‘클러치필드 닷컴’은 특정 기간에 한해 가격차가 날 때만 차액을 돌려주며 타 업체의 판매가격은 매치해 주지 않는다.

아마존 닷컴이나 코스코는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 내건 ‘최저가격 보장제’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