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조원희, 기성용-김정우 대신 투입
박지성-김두현 중앙 이동도 고려 대상
유럽에서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한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세르비아와 원정 2차전에서 중원을 책임질 새로운 조합을 찾는다.
지난 14일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만난 유럽팀인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세르비아와의 대결을 위해 15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인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 골키퍼 정성룡(성남), 수비수 곽태휘(전남), 김치우(서울) 등 5명은 소속팀의 K-리그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이날 나머지 팀과 작별을 고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축 미드필더 듀오인 김정우와 기성용이 떠난 중원을 책임질 대안을 찾는 것이다. 허 감독은 “김정우와 기성용도 주전 경쟁을 계속 해야 하지만 이번 세르비아와 경기는 이들을 뒷받침해 줄 조커를 고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일단 김남일(고베)과 조원희(위건)가 대안이 될 것이다. (왼쪽 미드필더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중앙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중앙 미드필더진 운용 구상을 드러냈다. 또 덴마크전에서 후반 40분 교체투입돼 이청용(볼턴)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뛴 김두현(수원)도 시험 대상이다. 김두현은 수원에서 팀 사정상 측면에서 뛰고 있지만 원래 중앙 미드필더 출신이다.
허 감독은 “강팀을 만나 끌려 다니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이 엄청난 발전을 했다”며 “이번 세르비아전에선 떠난 선수들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16일 영국 서리 카운티 코범 첼시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 도중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왼쪽 뒤에 조원희가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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