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남아공행 최후 관문 앞두고 빨간불
발목부상 호날두, 보스니아와 2연전 모두 결장
세계 축구 최고몸값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목부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의 마지막 기회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연전에 나서는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가 좌절됐다.
호날두의 대표팀 합류문제를 놓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갈등을 빚었던 포르투갈 축구연맹(PFF)은 1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팀 팀 닥터가 호날두를 진찰한 결과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는 레알 마드리드 진단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오는 14일 리스본 홈경기와 18일 보스니아 원정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됐고 조별리그에서 기사회생했던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꿈은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6월 무려 1억3,100만달러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24)는 지난 9월30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는데 부상에서 회복이 생각보다 더뎌지면서 본인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려면 길게는 3개월여의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이미 지난 2008년 한 차례 수술을 받은 발목을 다시 수술해야 할지 모른다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상태가 못 된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에도 불구, 호날두를 대표팀에 소집했던 카를로스 키에로스 포르투갈 감독은 이날 진단 결과에 대해 “(소속팀 주장에 관계없이) 선수가 소집되면 평가를 받고 결정이 내려지면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며 최소한 겉으로는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결장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김동우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팀 닥터 엔리케 존스 박사(왼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친 오른쪽 발목을 진찰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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