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치바스 꺾고 서부결승 진출
베컴은 팀 승리로 브라질전 출장 좌절
소속팀이 이겨 다행이지만….
LA 갤럭시가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인 치바스 USA를 꺾고 MLS(메이저리그사커)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순간 갤럭시 미드필더 데이빗 베컴(34)의 머릿속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을 것이다. 소속팀 갤럭시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넘어섰으니 당연히 기쁘겠지만 이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로 FIFA랭킹 1위 브라질과의 빅게임에 나설 찬스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베컴은 지난 8일 잉글랜드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오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브라질과의 A매치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됐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었다. 이날 밤 벌어지는 갤럭시와 치바스 USA의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갤럭시가 질 경우에 한해 유효한 선발이었다. 만약 갤럭시가 이긴다면 주말 서부 결승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소속팀 경기에 나서야 하는 베컴은 자연스럽게 브라질전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컴으로선 불행인지 다행인지 갤럭시는 랜든 다나븐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치바스를 1-0으로 꺾고 서부결승에 올라 오는 13일 밤 휴스턴 다이나모와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MLS컵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데이빗 베컴이 치바스 USA에 승리한 뒤 박수를 보내며 필드를 떠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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