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서리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가 스테디셀러 랜지로버의 4세대 모델인 LR4를 출시했다. 랜드로버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 브랜드로 4만 달러에서 시작하는 LR2 모델부터 10만 달러를 호가하는 랜지로버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SUV를 생산하고 있다.

1989년 1세대 모델이 처음 선보인 후, 오프로드 기술의 결정체라고 평가 받았던 LR 시리즈는 2010년형 LR4를 통해 고효율의 강력한 신형 엔진 라인업,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더욱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SUV 명가 랜드로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LR4는 LR 시리즈가 추구해온 패밀리카 컨셉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공기역학을 중시한 새로운 범퍼를 장착하여 전면 디자인을 보다 부드럽고 심플하게 표현했다. 또한 5.0리터 LR-V8 가솔린 엔진의 고압 스프레이 유도식 연료 직분사 시스템은 엔진의 모든 회전영역에서 출력을 최적화하여 최고출력 375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LR4의 새로워진 인테리어 디자인의 특징은 유연성과 매끄러운 표면이 돋보이고, 복잡한 컨트롤 장치 숫자를 과감히 줄인 것이 눈에 띈다. 새로 디자인된 콘솔은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콘솔의 가시성과 접근성이 개선됐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컨트롤은 중앙 콘솔의 앞에 눈에 더 잘 띄도록 배치됐고, 운전정보 스위치, 리모트 오디오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및 히팅 기능을 스티어링 휠에 장착해 운전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랜드로버 만의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LR4에 고스란히 담겼다. LR4에는 신형 서스펜션, 가변 스티어링 랙, 대구경 브레이크, 개선된 트랙션 컨트롤 및 업그레이드한 랜드로버만의 온/오프로드 주행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이 장착됐다.

가장 동력이 많이 소모되는 노면인 부드러운 모랫길을 대비하여, ‘샌드 런치 컨트롤(Sand Launch Control)’이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에 새롭게 탑재됐으며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Hill Descent Control)도 LR4의 가치를 높인다. 2010년형 LR4의 베이스 모델은 4만8,100달러에 판매 중이다.

<심민규 기자>

LR4는 랜지로버 LR라인의 4세대 모델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LR4의 중앙콘솔은 복잡한 콘트롤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운전자가 주행중에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