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 올해도 16개국 76명에 연구비 지급
‘검에 묻은 침에서 학질균 검출’ 등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올해도 기발하고 혁신적으로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76명에게 각각 10만 달러씩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재단이 ‘대 도전 탐색’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이 5개년 지원금 프로그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전문 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로 하여금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폐렴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전혀 새로운 치료방법을 연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혜자로 선정된 76명 가운데 한 명인 앤드류 풍(UCLA 박사과정)은 말라리아 검진을 위해 채혈하는 대신 보균 의심자에게 검을 씹게 한 후 타액에서 학질 균을 검출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뉴욕 웨일 코넬의대의 한 연구원은 검 대신 초콜릿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역시 채택됐다.
게이츠재단의 세계 건강 프로그램 담당자인 타치 야마다 박사는 올해 거의 3,000 명이 연구 지원금을 신청했다며 이들 가운데 16개국의 76명이 수혜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야마다 박사는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건질 획기적인 치료술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청자들이 제시한 질병치료의 아이디어 가운데는 간단한 운동으로 폐렴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 여부, 호흡 검사를 통해 폐결핵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지, 혀 밑에 예방접종 주사를 놓을 것인 지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야마다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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