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26경기 연속 무패행진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호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3번째 모의고사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격파하고 2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42분 기성용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5분 오범석의 추가 쐐기골에 힘입어 세네갈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세네갈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1패의 균형을 맞췄고 허정무호는 지난해 1월30일 출범 첫 경기에서 칠레에 0-1로 패한 이후 26경기에서 14승12무로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허정무 감독은 예상대로 투톱에 박주영-이근호를 내세웠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박지성-이청용, 중앙에 기성용과 김정우가 나서는 공격라인을 가동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차두리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왼쪽의 이영표, 중앙의 이정수, 조용형과 호흡을 맞췄고 이운재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중원사령관 기성용의 매끄러운 경기 조율과 몸싸움에 강한 차두리의 활발한 측면 돌파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세네갈 문전 왼쪽에서 박주영이 헤딩을 떨어뜨려준 볼을 이청용이 강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세네갈 골키퍼 체이크 은디아예가 몸을 던져 쳐내 선취골을 놓쳤고 3분 뒤엔 기성용의 오른쪽 프리킥을 이정수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7분엔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마침내 42분 선취골을 뽑았다. 이청용이 오른쪽을 돌파하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기성용을 향해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멈춰 세운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반대쪽 골네트를 세차게 출렁였다. 기성용의 A매치 통산 4호골.
후반들어 한국은 김정우, 기성용, 이근호를 조원희, 김남일, 설기현으로 바꾼 뒤 박주영 원톱 포메이션을 실험했고 후반 35분 오범석이 추가골을 뽑았다. 차두리와 교체 투입돼 오범석은 필드에 나선 지 3분만에 이청용이 오른쪽으로 밀어준 볼을 달려가며 오른발로 슈팅했고 볼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세네갈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성용이 전반 42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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