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한국, 가나와 8강전
결전의 시간이 왔다.
FIFA(국제축구연맹) 20세이하(U20) 월드컵에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6년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의 홍명보호가 9일 오전 7시30분(LA시간)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8강전으로 격돌한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8일 이집트 수에즈의 마리나 연습구장에서 1시간 30분여의 비공개 훈련으로 결전을 앞둔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 내용과 관련해 “상대 공격 형태와 수비 형태, 상대 수비가 공간이 어디서 많이 나는지, 공간을 어떻게 움직여서 볼을 받을지를 이야기했다”면서 “경기가 90분 안에 끝나지 않으면 120분까지 가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 연장전도 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베스트 11 구상에 대해서는 “김동섭이 부상에서 회복돼 다행이지만 내일 경기에 나갈 선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조영철(니가타)과 이승렬(서울) 중 한 명을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김보경 대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낙점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4-2-3-1 전형을 고수하는 가운데 박희성(고려대)이 원톱 공격수로 나서고 현재까지 3골을 사냥한 ‘작은 거인’ 김민우(연세대)가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치며 구자철(제주)와 문기한(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서정진(전북)과 조영철 또는 이승렬 등 두 명의 측면 미드필더와 함께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홍 감독은 이날 15분만 훈련을 공개하고 나서 취재진을 모두 물린 채 전술 훈련을 지휘했는데 가나가 4-4-2 포메이션을 쓰는 것에 맞춰 두 명의 투톱 공격수를 막으려는 수비 전술과 상대 다이아몬드형의 미드필더진에서 생기는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공격 전술을 동시에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승부차기 훈련도 병행했다. 이날 경기는 미주지역에 TV중계가 없다.
결전을 하루 앞둔 U20 한국선수들이 8일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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