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끝 남아공에 2-1 역전승
간판골잡이 아디이아 결승골…4골로 득점랭킹 1위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아프리카의 ‘블랙 스타스’ 가나로 결정됐다.
6일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펼쳐진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이하)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가나는 남아공화국과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연장 전반 9분에 터진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천금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9일 오전 7시30분(LA시간) 대망의 4강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D조 1위로 올라온 가나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F조에서 3위로 16강에 턱걸이한 남아공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초반엔 가나가 다소 우세한 듯 했으나 중반이후엔 남아공이 오히려 공세를 보이는 등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오히려 후반 13분 남아공이 선취골을 뽑아내며 또 하나의 이변이 터져나오는 듯 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고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은 남아공의 커밋 에라스무스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골문으로 볼을 밀어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가나는 8분 뒤 만회골을 터뜨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앤드루 아예우가 헤딩으로 연결, 1-1을 만들었다.
이후 남아공은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 가나는 파상공세로 나섰으나 끝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 들어서도 계속 남아공 골문을 위협하던 가나는 전반 9분 간판 스트라이커 아디이아가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드리블하던 아디이아는 강력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미사일처럼 날아간 볼은 골문 오른쪽 코너에 정확히 박혔다. 대회 4호 골을 터뜨린 아디이아는 대회 득점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서며 8강전에서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김동우 기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오른쪽)가 연장 9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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