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Act’ 기폭제 될까?
길 잘못 들어 캐나다 국경서 체포된 뒤 추방 명령
맥더못, 머리, 캔드웰 등 연방의원들이 지원사격
워싱턴대학(UW) 졸업생이 불법체류자로 밝혀져 모국인 페루로 추방될 위기를 맞자 이 케이스가 소위 ‘드림 액트(Dream Act)’로 불리는 이민개혁 법안의 연방의회 상정에 기폭제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레-알론소 셰하데(22)는 지난 3월 벨링햄의 웨스턴 워싱턴대학 재학생 친구를 방문해 파티를 즐긴 후 이튿날 새벽 시애틀로 돌아오던 중 차를 몰던 친구가 길을 잘못 들어 블레인 국경 검문소에 이르렀다.
적법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한 셰하데는 검문 요원에 의해 이민국으로 넘겨져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서 2주간 머문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셰하데는 이민국의 추방명령에 따라 비행기표를 구입, 아무 연고도 없는 페루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셰하데 케이스가 알려지면서 ‘드림 액트’의 절대적 지지자인 짐 맥더못 연방 하원의원(민주·워싱턴)과 패티 머리,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민주·워싱턴) 등은 “전도유망한 청년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게 도와야 한다”며 그의 구제운동에 나섰다.
무료로 케이스를 맡겠다는 변호사도 나타나 셰하데에게 케이스가 종결될 때까지 절대로 미국을 떠나지 말 도록 조언했다.
셰하데는 또,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불체자가 된 대학생이나 군대 지원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하는 웹사이트 ‘DreamAct.org’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드림 액트’는 지난 2년간 연방의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져 왔다. 웹사이트에는 셰하데와 비슷한 곤경에 빠진 7명의 학생이 이 법안의 상정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웹사이트 측은 셰하데 케이스를 적극 활용,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내년 연방의회에 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셰하데를 포함한 불체 학생들의 딜레마는 자신들이 드림 액트에 따라 구제돼도 다른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추방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처한 이상 어차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이민국을 상대로 싸울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