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카를로스 테베스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3-1로 제압하고 지난 주 당한 첫 패배의 후유증을 말끔하게 털어버렸다.
28일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맨시티는 전반 5분과 16분 테베스가 선취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골차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분패해 시즌 4연승 뒤 첫 패를 당했던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1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15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 토튼햄과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밀려 EPL 5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웨스트햄을 몰아쳤고 경기 시작 5분만에 테베스가 선취골을 뽑았다. 웨스트햄은 24분 라도슬라브 코비치의 슛이 공격수 칼튼 콜의 몸에 맞고 맨시티 골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불과 8분 뒤 맨시티의 마틴 페트로브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다시 리드를 내줬고 맨시티는 후반 16분 테베스의 추가골로 리드를 2골차로 벌리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로 주말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맨U가 첼시를 추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주말 스토크시티를 2-0으로 꺾은 맨U는 위건이 첼시의 전승가도에 급제동을 걸어준 덕에 시즌 6승1패로 첼시와 타이가 됐으나 골득실차에서 1골이 앞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김동우 기자>
멘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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