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서 모처럼 풀타임…공격포인트는 없어
풀럼, 1-2 역전패로 칼링컵 3라운드서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설기현이 잉글랜드 리그컵인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연장까지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은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3일 맨체스터 시티오브라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설기현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쉬지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 차례 멋진 발리슛을 선보였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설기현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정규리그, 컵 대회 등 공식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럼은 전반 34분 졸탄 게라의 선제골로 깜짝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7분 맨시티의 가레스 베일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후반에 역전골을 내줘 1-2로 역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풀럼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게라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 왼쪽을 꿰뚫어 대 이변의 꿈을 품었으나 후반 7분 베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4분 설기현의 강한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풀럼은 연장 전반 막판 맨시티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의 헤딩슛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지만 끝내 연장 후반 6분 콜로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은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울버햄턴과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했고 맨U는 후반 21분 대니 웰백의 결승골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맨U는 이날 박지성 외에도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폴 스콜스 등 주전급 공격진을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마이클 오언과 웰벡, 페데리코 마케다 등으로 2진급 라인업을 내보냈는데 예상 외로 고전하다 후반 21분 오언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결승골을 뽑았다. 이밖에 첼시, 에버튼, 토튼햄, 애스톤 빌라 등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김동우 기자>
풀럼의 설기현(오른쪽)이 맨시티 콜로 투레에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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