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와 2년 계약 연장에 기쁨을 표시하고 활약을 다짐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맨유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내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 박지성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2012년 6월30일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계속 뛴다.
연봉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종전 280만파운드(한화 56억9천만원)보다 30% 정도 오른 360만파운드(한화 73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재계약과 관련해 새로운 계약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맨유에서 생활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빼놓을 수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우승을 거머쥐면서 엄청난 성공을 달성해왔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세계의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귀중한 경험이라며 맨유 일원으로 계속 몸담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퍼거슨 감독도 스타 선수들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할 때는 언제나 기쁜 순간이다. 박지성은 스스로 자신이 환상적인 프로 선수임을 입증해 왔고, 팀내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해 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7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던 박지성은 지난 2008-2009시즌 정규리그 전체 38경기 중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주전으로 활약했고 특히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때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그러나 이번 2009-2010시즌에는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번갈아 투입되며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 주전 경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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