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터키 원정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B조 예선 1차전 베식타스와 격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15일 터키 원정으로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박지성도 터키 원정엔트리 23명에 포함됐는데 지난 주말 토튼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엔트리에 제외된 것이 이번 경기를 위한 것으로 보여 출전에 대한 기대가 높다.
15일 오전 11시45분(이하 LA시간) 터키 이스탄불 이노누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대회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터키의 강호 베삭타스와 격돌하는 맨U는 토튼햄과의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4시간여의 비행 끝에 13일 이스탄불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뛸 경우 지난 2005년 7월 맨U 입단 후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완패해 타이틀 2연패 일보직전에서 물러섰던 맨U는 이번 대회에선 하나같이 쉽지 않은 상대들인 베식타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VfL 볼프스부르크,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함께 B조에 포함돼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터키와 모스크바 등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팀들과의 원정경기는 이미 격렬하기 짝이 없는 프리미어리그 일정과 맞물려 맨U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전선수들의 로테이션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 12일 토튼햄전에서 아예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박지성이 이번 경기에도 엔트리에 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진 것을 의미하기에 이날 경기 출전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맨U와 베식타스의 경기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케이블채널 FSN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박지성(오른쪽 4번째) 등 맨U 선수들이 14일 이스탄불 이노누 스테디엄에서 몸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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