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리틀 올 코리아예술단 정기 공연 성황
800여 관객들, 한인 2~3세 어린이들에 박수갈채
부모님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해가는 한인 2~3세들이 수준 높은 기량의 춤과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04년 창단된 ‘리틀 올 코리아 예술단’이 지난 12일 스코키 소재 노스쇼어퍼포밍아트센터에서 제3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빛나는 꿈, 리틀 올 코리아’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무용단, 가야금, 합창단 등 총 40여명의 단원들이 2부에 걸쳐 10개 작품을 선보였다. 1부에선 북춤, 황진이, 아리랑 설장구, 창작무용인 ‘동심의 나라’, 소고춤 등이 선보였다. 창작품으로 이루어진 2부에선 가야금, 부채춤, 아리랑의 사랑, 합창, 그리고 우정 출연으로 일본 커뮤니티의 북춤 순서가 마련됐다. 리틀 올 코리아 단원들과 함께 남정수 예술총감독, 엄현숙 아카데미 디렉터, 전혜영씨, 가야금 강사 이선희씨 등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리틀 올 코리아는 시종일관 다듬어진 기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객석을 가득 메운 800여 관객들을 압도했다. 단원들의 실력은 물론 의상에서부터 무대장치까지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 일부 어린이들은 큰 무대가 부담되는 듯 작은 실수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이 조차도 관객들에게는 즐거움과 기쁨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리틀 올 코리아 어린이 합창단이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지휘자 김근영, 문현실 음악감독 겸 피아노, 기타 제이 명, 가수 최재령씨와 함께 출연한 합창단은 ‘오나라’, ‘오빠생각’, ‘마법의 성’, ‘도레미송’ 등 약 10곡을 열창,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한국의 문화와 맥을 이어가는 어린이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표정에는 뿌듯함과 자부심이 배여나기도 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백정숙씨는 “한국에서 배운 어린이들과 비교해도 그 실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2, 3세들이 우리의 춤과 노래를 이어가는 것 만으로도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리틀 올 코리아 예술단이 남녀가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아리랑의 사랑’을 공연하고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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