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유럽챔피언 바르셀로나에 1-2 분패
데이빗 베컴이 전반 종료직전 그림같은 ‘전매특허’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데이빗 베컴(LA 갤럭시)이 세계축구 최강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매특허품인 ‘베컴표’ 프리킥 골을 선보였으나 갤럭시는 아쉽게 1-2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일 패사디나 로즈보울구장에서 열린 금년도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베컴은 갤럭시가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직전 페널티 지역 아크정면에서 23야드 프리킥을 그림같이 감아차 바르셀로나 골문 왼쪽 상단 코너를 꿰뚫는 멋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날 로즈보울을 가득 메운 9만3,137명의 대 관중들도부터 초반 큰 야유를 받기도 했던 베컴은 이 멋진 골 한 방으로 야유를 환호로 바꿔놓았다. 베컴의 프리킥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5명이 쌓은 벽을 넘어서 골 오른쪽 탑 코너로 휘어들어갔고 골키퍼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려보았으나 그림같이 꽂히는 킥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는 베컴의 멋진 동점골에도 불구, 세계 최강팀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꺾기엔 다소 역부족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페널티박스안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리오넬 메시의 잇단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로드리게스가 다시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아낸 뒤 전반 종료직전 베컴에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들어 사비 에르난데스와 티에리 앙리, 카를로스 푸욜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1분 서지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제프렌 수아레즈가 1대1 찬스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갤럭시를 2-1로 따돌렸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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