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탄테러 인도네시아 방문 취소
▶ 한국 조기입국 가능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 투어에 나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방문 예정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으로 인해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맨U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방문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1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리츠칼튼 호텔과 메리어트 호텔에서 폭발물이 터져 8명이 숨지고 50여명 이상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고 바로 그 리츠칼튼 호텔이 맨U 선수단 숙소로 예약돼 있었기 때문이다.
맨U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베스트11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이동, 자카르타에서 18, 19일 양일간 묵으며 20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리츠칼튼 호텔이 폭탄 테러의 표적이 되면서 선수단 안전문제로 인도네시아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맨U는 추후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결정하지 않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유감의 뜻만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그 다음 방문국인 한국에 조기 입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맨U는 22일 한국에 도착,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중국으로 건너 가 26일 중국 항저우팀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 있는 박지성은 맨U가 도착하면 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른 뒤 함께 중국으로 떠나며 중국 경기에 이어 29∼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알리나에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AC 밀란(이탈리아) 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참가하는 아우디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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