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 돌아온 데이빗 베컴이 AC밀란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AC밀란-갤럭시 오가는
베컴 속마음 ‘알쏭달쏭’
LA 갤럭시에 복귀한 베컴이 잉글랜드로 돌아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ESPN 사커넷이 1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현 시점에서 내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선발대상으로 계속 남으려면 1월중에 유럽무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를 위해 현 갤럭시 시즌이 끝나면 올해 초 임대계약으로 5개월여를 뛴 AC밀란으로 완전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도 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AC밀란 사령탑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베컴의 계획에도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 베컴은 13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분명히 고려대상중 하나”라면서 “(나의 오리지널 팀인) 유나이티드(맨U)를 떠날 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고 말해 EPL팀에서 제안이 올 경우 응할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밀란은 나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고 봐야겠지만 나 역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여 자신의 1순위는 AC밀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는 MLS(메이저리그 사커)와의 5년 계약을 끝까지 마칠 것이라는 뜻도 밝혀 과연 그의 진짜 속마음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계약을 완수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 (연장)도 가능할지 모른다”면서 “내가 항상 말한 것처럼 나는 갤럭시와 MLS에서 뛰기로 작정한 몸”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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