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예리해져 골 만들어 넣는 선수 되야”
4일 K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이동국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과거에 선택받지 못했던 이유를 자각해야 한다. 골은 많이 넣지만 만들어 넣은 골은 많지 않다.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K-리그에서 득점왕을 질주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는 이동국(30?전북 현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9 남아공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관 후 전지훈련 장소를 물색하고 돌아온 허감독은 6일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동국의 부활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라고 반겼으나 당장 대표팀 발탁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선택을 못 받은 이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 등을 되새겨봐야 한다. 선수 자신도 그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감독은 이어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계속 보고 있다”면서 “이동국은 골 감각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세계적 강팀들과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이동국의 활약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동국이 골을 넣지만 직접 만들어 넣는 골은 많지 않다. 서 있는 플레이 말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더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우리로서는 대단한 원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이동국의 분발을 주문했다.
이동국은 올해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1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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